HOME > 말씀듣는 교회 > 주일예배설교


설교제목 : 예수님이 당하신 여섯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누가복음 23:13~25    2017-04-15  


눅23:13∼25 예수님이 당하신 여섯 번째 심문


눅23: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눅23: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눅23: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눅23: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눅23:17 (없음)

눅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눅23:19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눅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눅23: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눅23: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눅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눅23: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눅23: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모두 여섯 번에 걸쳐서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처음 세 번은 유대인들에 의한 심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가결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끌고 가서, 그에게 예수님을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나중 세 번의 심문을 이방인들에 의해서 당하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결과,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워낙 유대인들이 거세게 예수님을 고발하니까,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인 것을 알고서 당시 갈릴리를 관할하고 있던 분봉 왕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냈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심문한 후,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네 번째, 헤롯에게 다섯 번째 심문, 또 다시 빌라도에게 여섯 번째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눅23: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들은 공회원들이었습니다. 또한 빌라도는 그들과 함께 백성을 불러 모았습니다. 요19:14 말씀을 보면, 빌라도에 의해서 예수님이 마지막 심문을 받으실 때가 제육시 곧 오전 여섯 시였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때는 유월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거리마다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빌라도의 관정에서 재판을 받으신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러므로 그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빌라도의 관정 앞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빌라도가 예루살렘 공회원들뿐만 아니라 백성도 함께 불러 모은 까닭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공회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예수님을 고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빌라도는 백성이 예수님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빌라도는 사람들이 나귀새끼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을 열렬히 환호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일반 백성이 예수님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풀어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에 빌라도는 대제사장과 관리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도 자기 관정 앞으로 다 불러 모았던 것입니다.


눅23: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당시 로마의 총독 빌라도의 주된 임무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군대 지휘관으로 군인들을 통솔하는 일이었습니다. 둘째, 식민지 백성들에게 세금을 징수해서 가이사에게 바치는 일이었습니다. 셋째, 자신의 관할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재판하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빌라도가 재판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을 보면 재판 절차가 삼 단계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첫째,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이처럼 먼저 고발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이는 심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예수님이 세상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로마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이는 판결입니다. 빌라도는 공회원들이 고발한 일에 대해서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빌라도는 자기 혼자만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또한 밝혔습니다.


눅23: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로마의 총독 빌라도는 분봉 왕 헤롯도 예수님을 심문했지만, 그도 역시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고 예수님을 자신에게 도로 보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이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요18:31 말씀입니다. 4차 심문 때였습니다. 공회원들이 이른 아침에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에게 와서 고발했습니다.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그러자 공회원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그러니까 이미 4차 심문 때부터,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자기 손을 빌려서 그들의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예수님을 죽이기를 요구하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로마의 총독 빌라도도 또한 분봉 왕 헤롯도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예수님이 행하신 일에는 죽일 일이 없다는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앞선 심문 때에도, 자신이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공회원들이 더욱 강하게 고발했던 것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빌라도가 생각하기에는, 이번에도 공회원들은 순순히 자기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도리어 그들이 자기에게 거세게 반발할 것은 뻔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다음과 같이 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눅23: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예수님에게 죄가 없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때려서 놓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너희 말대로 그가 백성을 미혹하거나 선동해서 반란을 꾀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이번에 확실하게 그에게 보여주겠다.” 이러한 뜻으로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번에 아예 내가 그에게 혼을 내서, 너희가 우려하는 일을 그가 절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할 것이다. 그러니 너희가 그를 고발한 것을 취하하라.” 이러한 뜻입니다. 그러나 빌라도의 제안이 그들에게 먹혀들 리는 만무했습니다.


눅23:17 (없음)


우리말 성경에는 17절이 없습니다. 그러나 각주를 보면, “‘어떤 사본에는 명절을 당하면 반드시 한 사람을 놓아 주더라’가 있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피에 굶주린 이리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때려서 놓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그들에게 또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에 시행하는 사면제도를 활용해서, 예수님을 놓아주려는 시도를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서 마27:15∼18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마27:15 말씀입니다.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우리나라 경우도 광복절 특사로 죄수들을 풀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의 명절인 유월절에도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마27:16∼18 말씀입니다.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빌라도는 공회원들이 예수님을 시기해서 예수님을 넘겨 준 줄 알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일반 백성이 예수님을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라바는 악명 높은 죄수였기 때문에, 빌라도는 관정 앞에 모인 백성이 당연히 예수님을 놓아 주기를 바라리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빌라도가 무리에게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고 하는 질문을 던진 후에, 그는 잠시 하던 재판을 멈추었습니다. 빌라도의 아내가 빌라도에게 사람을 보내온 것입니다.

마27:19절 말씀입니다.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이 일로 잠시 재판이 중단되었습니다.

보통 꿈은 깨고 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빌라도의 아내가 그 날 꾼 꿈은 너무도 생생했습니다. 빌라도의 아내는 그의 꿈에 예수님으로 인해서 많은 애를 태웠습니다. 빌라도의 아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손과 발에 굵은 못을 박히시고, 창에 옆구리를 찔리시는 참혹한 모습이 그의 꿈에 나타났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의 남편 빌라도가 예수님의 심판대에서 심문을 당하는 꿈을 꾸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빌라도의 아내는 너무도 진한 꿈을 꾸고서는 놀라서 깨어났습니다. 남편을 찾았습니다.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하인들에게 남편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인들은 남편이 예수님을 심판하기 위해서 그 이른 새벽에 관정으로 갔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빌라도의 아내는 즉시 남편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전갈을 보냈습니다.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을 “옳은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아무 해도 끼치지 마옵소서. 대적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옵소서. 꼭 죽여야 하거든 다른 사람에게 넘겨서 그리 하옵소서.” 이런 뜻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자기의 남편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일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마27:20 말씀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그 사이에 공회원들이 그 곳에 모인 백성을 충동질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러한 말로 백성을 미혹하며 선동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바라바는 로마에 항거한 애국자다. 그러나 예수는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한 자다. 그는 죽어 마땅한 자다. 그러니 바라바를 달라고 하고, 예수를 죽이게 하자.” 이런 식으로 공회원들은 그 짧은 시간에 모든 백성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마27:21∼22 말씀입니다.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습니다.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 주기를 요구했습니다. 빌라도가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고 묻자, 그들은 주저 없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요구했습니다. 다시금 누가복음으로 되돌아옵니다.


눅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그 때 단 한 사람도 나서서 예수님을 변호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그는 우리의 병을 고쳐주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고, 귀신을 내쫓으셨고, 배고픔도 해결해 주셨다. 그는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을 주시지 않았느냐?”

그와 같이 예수님을 변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공회원들의 사주에 의해서, 모두가 한 목소리로 소리 질렀습니다.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고, 유명한 죄인인 바라바를 놓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저들은 소리 쳤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을 받으실 자이다.” 예수님을 향해 열광하던 그들이 순식간에 변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저 “이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예수님을 죽이라고 아우성쳤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주는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했을 때, 그는 예수님에게서 반석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뒤에 그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막으려 했을 때, 그는 예수님에게서 사탄이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순식간에 반석에서 사탄으로 전락했습니다. 순식간입니다. 섰다고 생각하면,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늘 깨어 기도하면서, 겸손하게 주님만을 항상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이전에 즐기던 세상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만일 우리가 예수님보다 이 세상 부귀와 이 세상 명예와 이 세상 행복과 세상 즐거움과 세상 자랑을 택한다면, 바로 우리가 예수님보다 바라바를 택했던 무리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바라바를 택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기를 바립니다.

 

눅23:19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예수님 때문에 살게 된 바라바가 어떤 사람인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성중에서 곧 예루살렘 성중에서 민란을 일으킨 사람이었습니다. “살인으로 말미암아.” 그는 민란 중에 로마의 군인들을 살해까지 했습니다. 그 후 그는 체포되어 옥에 갇힌 자였습니다.

요18:40 끝 말씀입니다.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백성을 선동하여 민란을 일으키려면,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그 자금을 마련하려고, 바라바는 강도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바라바는 사형 판결을 받고서, 옥에 갇혀 십자가에 달릴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의 십자가 좌우에 두 사람의 강도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러니까 분명 두 강도는 바라바의 동료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래는 바라바가 매달려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이 대신 달리신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바라바가 살았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내가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셨기 때문에, 바라바와 같은 죄인인 내가 살았습니다. 그러니 어찌 이 은혜를 다 갚을 수가 있겠습니까? 온 세상 만물 다 드려도, 주 은혜 못 다 갚을 것입니다.


눅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고자 하여,” 여러 차례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고자 하여,” 예수님을 때려서 놓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고자 하여,” 유월절 사면제도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다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마27:22 말씀을 보면,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유명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며,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이와 같이 고백하며,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받으며 살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해드리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세세토록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눅23: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그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죽여 없애는 것으로 만족을 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고 반복해서 요구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가장 수치스럽고, 가장 고통스럽게 예수님을 죽이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십자가형에 처해지면, 먼저 채찍질이 가해집니다. 그 뒤에 옷을 벗깁니다. 손과 발에 굵은 못을 박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십자가를 세워 놓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켜보게 합니다. 오래토록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때로는 새가 날아와 눈과 살을 쪼아 먹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십자가는 너무도 참혹합니다. 그러므로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십자가의 처형을 당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십자가에 달리지 않고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참수형에 처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천사들이 내려와서, 그 사악한 무리를 순식간에 멸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땅이 갈라져서, 그들을 몽땅 삼켜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수모를 겪으시며 묵묵히 인내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예수님은 자기 몸을 아낌없이 버리신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모든 고난을 끝까지 참으신 것입니다.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 다 갚겠네. 놀라운 사랑을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온 세상 다 드린들, 어찌 주 은혜 다 갚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우리의 몸을 제물로 삼아서, 우리의 몸을 불태우면서 주를 위해서 죽도록 헌신할 따름입니다. 예수님이 몸 버려 피 흘려 나를 구원하셨으니, 우리도 주를 위하여 죽기까지 충성하기 바랍니다. 


눅23: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14절에서 첫 번째로, 20절에서 두 번째로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이번에 세 번째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말씀드린 대로, 십자가형은 너무 참혹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만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런데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했지만, 예수님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분봉 왕 헤롯도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빌라도의 아내도 예수님을 옳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방인들은 모두 예수님에게 죄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도리어 유대인들이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를 고집했습니다. 요1:11 말씀입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이 말씀대로, 예수님이 자기 땅에 오셨지만, 자기 백성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배척했습니다.

빌라도는 이미 그가 제시했던 타협안을 다시 한 번 반복했습니다. “때려서 놓으리라.” 예수님에게는 죽일 죄가 없으면, 예수님을 석방해야 옳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요구가 워낙 거세니까, 빌라도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을 때려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눅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그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증인도 세우지를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기를 재촉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소리가 이겼습니다. 거기에는 까닭이 있었습니다. 마27:24 말씀입니다.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민란이 나면, 빌라도는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추궁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무리의 소리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로 손을 씻으며, 책임을 회피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마27:25에서 무리가 무서운 말을 했습니다.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화는 자기들이 당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5:28 말씀을 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입으로 했던 말조차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주후 70년, 로마는 예루살렘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나라를 잃은 서러움을 오래토록 겪어야 했습니다. 히틀러에 의해서 600만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말대로 화를 당한 것입니다.


눅23: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눅23: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결국 빌라도는 무리에게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리가 요구하는 대로 빌라도는 살인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생명의 주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빌라도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여,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시적인 자기의 정치적 생명 때문에, 어리석게도 영원한 생명을 상실해 버리고만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고난 주간을 맞이해서 우리는 예수님이 당하신 여섯 번의 심문을 매일 한 가지씩 차례대로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당하신 그 수모와 고통을 생각하면,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는 너무도 가벼움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시관을 쓰셨는데, 나는 금관만을 쓰려 하지는 않습니까? 나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잘 지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충분히 고통을 당하셨으니까, 날로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며 예수님을 위해서 더욱 더 헌신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IP : 115.161.251.195)
   
       

공지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설교음성 로딩이 안되시면 이렇게 설정해주세요.     관리자     2009.08.17     22896

번호 설교자 제목 설교본문 설교일 영상 음성 조회
673 박상훈 목사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맥추감사주일 시편 150:1~6 2017.07.02 2353
672 박상훈 목사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7월 전교인새벽기도회 신명기 8:11~18 2017.07.01   874
671 박상훈 목사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6·25 기념주일 이사야 37:14~20 2017.06.25 1142
670 박상훈 목사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빌레몬서 1:1~3 2017.06.11 1032
669 박상훈 목사 내가 확신하노니 로마서 8:35~39 2017.05.28 1225
668 박상훈 목사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로마서 8:31~34 2017.05.21 1351
667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여섯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누가복음 23:13~25 2017.04.15   593
666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다섯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누가복음 23:8~12 2017.04.14   600
665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네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누가복음 23:1~7 2017.04.13   585
664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세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누가복음 22:66~71 2017.04.12   583
663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두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마태복음 26:57~68 2017.04.11   604
662 박상훈 목사 예수님이 당하신 첫 번째 심문-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요한복음 18:12~24 2017.04.10   715
661 박상훈 목사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어버이주일 룻기 4:13~15 2017.05.14 1036
660 박상훈 목사 어려서부터 성경을-어린이주일 디모데후서 3:15~17 2017.05.07 1089
659 박상훈 목사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26~30 2017.04.23 1099
658 박상훈 목사 우리도 변화되리라-부활주일 고린도전서 15:50~58 2017.04.16 1124
657 박상훈 목사 이것은 내 몸이니라-성찬주일 마가복음 14:22~26 2017.04.09 1279
656 박상훈 목사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로마서 8:18~25 2017.04.02 1178
655 박상훈 목사 하나님의 자녀 로마서 8:12~17 2017.02.05 2136
654 박상훈 목사 그리스도의 사람(Those Who Belong to Christ) 로마서 8:5~11 2017.01.29 1643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