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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어버이주일
룻기 4:13~15    2017-05-14    


룻4:13∼15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


룻4: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룻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룻4: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신구약성경 66권 가운데, 여성의 이름을 딴 성경은 단 두 권뿐입니다. 룻기와 에스더입니다. 두 책의 저자는 모릅니다. 단지 전통적으로 룻기는 선지자 사무엘에 의해 기록되었고, 에스더는 에스더를 딸처럼 양육한 모르드개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자신의 가정에 충실했으며, 특별히 이웃 여인들로부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라고 칭송을 받을 만큼 자신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극진히 봉양하여 큰 복을 받았던 룻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룻1: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룻이 살았던 때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룻4:22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룻기가 기록된 때는 사사 시대가 끝나고 사울 왕을 지나 다윗 왕이 태어난 후였습니다. 아무튼 우리말 성경은 연대적으로 사사기 뒤에 룻기를 배열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룻기가 잠언 다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잠언의 마지막 장인 31장 10절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의 실례를 룻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룻기3:11에서 보아스는 룻을 가리켜 “현숙한 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흉년 때문에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이주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며,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며,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맞이했습니다.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다른 하나의 이름은 룻이었습니다. 그들이 결혼한 지 십년쯤에, 엘리멜렉의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이제는 세 과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나오미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모압을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를 따라오는 두 며느리를 그들의 백성에게로 돌려보내고자 했습니다.

나오미는 그의 두 며느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각기 새 남편을 맞아 안정된 삶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그의 두 며느리에게 작별의 입맞춤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 며느리는 소리 높여 울면서, 나오미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나오미는 그의 두 며느리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의 두 며느리도 나오미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나오미는 진정으로 그의 두 며느리가 잘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다시금 그들을 설득해서 그들의 백성에게로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나오미는 자신이 이미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남편을 두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설사 나오미가 남편을 두어 즉시 두 며느리들을 위하여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그의 두 며느리가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임을 밝혔습니다.

나오미가 설득하는 말을 듣고, 두 며느리 중 하나인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입을 맞추고 나오미를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다른 며느리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좇았습니다. 이에 나오미는 또 다시 룻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룻1: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오르바는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신들에게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니까 오르바는 하나님을 믿는 바른 신앙을 떠나, 이전처럼 이방신들을 섬기는 상태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달랐습니다. 룻은 자기의 굳은 결심을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룻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은 모압 여자 곧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룻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확실하게 고백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았습니다. 룻의 결심이 굳은 것을 보고, 나오미는 룻과 함께 돌아오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드디어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온 성읍이 그들로 인해서 떠들썩했습니다. 나오미는 동네 사람들에게 자기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나오미는 희락이라는 뜻이고, 마라는 괴로움이라는 뜻입니다.

베들레헴을 떠날 때, 나오미에게는 남편과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여자로서는 풍족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돌아올 때는 남편과 두 아들 모두 죽었습니다. 여자로서 비어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기는 나오미 곧 희락이 아니라, 마라 곧 괴로움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룻1:22 말씀처럼,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에 이르렀습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을 떠났을 때는 그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돌아왔을 때는 보리 추수할 때였습니다. 그것도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습니다.  

무엇인가 나오미와 룻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절로 듭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룻기 1장이 끝났습니다. 룻기 1장의 주제가 돌아옴이라면, 룻기 2장의 주제는 만남입니다. 룻기 2장에서 룻은 그의 남편이 될 보아스를 만나게 됩니다.

룻2:2 말씀을 보면, 룻은 나오미에게 자기가 밭으로 가서 이삭을 줍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룻이 그의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봉양할 책임을 느끼고, 자기 스스로 나오미에게 그러한 요청을 한 것입니다.

룻2:3 말씀처럼, 나오미의 허락을 받은 룻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습니다. 룻은 그 밭이 누구의 소유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룻으로 보아서는 우연히 그 밭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룻이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헌신적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룻을 인도해서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룻은 앞으로 그의 남편이 될 보아스를 보아스의 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룻2: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마침”이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침”이라는 이 단어는 앞 절에 나온 “우연히”라는 단어와 일맥을 같이 합니다. 마치 우연에 우연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 듯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이 배후에서 섭리하시면서 그렇게 되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으로 왔을 때, 마침 보아스도 자기 밭에 이르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보아스가 그의 일꾼들에게 건넨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보아스가 신앙이 돈독한 사람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아스는 일꾼들의 감독을 통해서 룻이 어떤 사람이고, 룻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며, 또한 룻이 아침부터 그 때까지 어떻게 해왔는지를 자세히 들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계속해서 자기 밭에서만 이삭을 줍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아스는 그의 일꾼들을 명하여, 룻이 이방 여인이라고 희롱하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룻이 목마르면, 그릇에 가서 일꾼들이 길어온 물도 마시도록 허용했습니다. 보아스가 베푼 뜻밖의 은혜에 룻은 너무도 감격했습니다.

이미 보아스는 룻이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행한 효행과 또한 룻이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베들레헴으로 온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보아스는 룻의 효행과 희생을 칭찬하며, 다음과 같이 룻을 축복했습니다. 


룻2: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룻의 동서 오르바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그러므로 보아스는 여호와께서 룻이 행한 일에 보답하시고 그에게 온전한 상주기를 축복했습니다.

이 후 식사할 때, 보아스는 룻을 불러서 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룻은 배불리 먹고도 남았습니다. 나아가서 보아스는 그의 일꾼들에게 룻이 이삭 줍는 것을 막지 말고, 도리어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서 룻이 이삭을 많이 줍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룻2:17 말씀처럼, 그 날 룻이 주운 보리 이삭의 양은 한 에바쯤 되었습니다. 한 말이 조금 넘을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물론 룻이 열심히 주었습니다. 보아스도 룻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룻에게 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룻은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가 주운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시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자나 깨나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지극한 효성으로 시어머니를 받드는 룻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나오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룻은 그 날 자기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이 보아스였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룻2:20 말씀처럼, 나오미는 보아스를 축복하는 말을 하면서 룻에게 보아스는 자신들의 친족이므로 자신들의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임을 일러 주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형편이 괜찮은 사람은 가난한 친족의 땅을 도로 사주어야 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가까운 친족이 죽으면, 그 친족의 아내와 결혼해서 대를 이어 주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업을 무르다”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룻은 나오미에게 기쁜 소식을 하나 더 전해 주었습니다. 추수를 다 마칠 때까지, 보아스가 룻에게 그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밭에서만 일하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일러주었습니다.  


룻2: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룻은 추수를 마칠 때까지 보아스의 밭에서만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러면서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거주했습니다. 괴로울 때도 또한 즐거울 때도, 룻은 일편단심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해서 룻기 2장이 끝났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룻기 1장의 주제는 돌아옴이었습니다. 룻기 2장의 주제는 만남이었습니다. 룻기 3장의 주제는 결혼요청입니다.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와 자신의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인 보아스에게 결혼을 요청합니다.

룻3:1 말씀처럼, 나오미는 그의 며느리 룻을 결혼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죽고 나면, 룻은 낯선 나라에서 이방 여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며느리의 장래를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몸단장을 하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보아스가 누운 곳의 발치 이불을 들고 그 곳에 누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나오미는 그의 친족 보아스의 인품을 잘 알고 있었기에, 보아스가 룻을 내치지 않고 룻에게 룻이 할 일을 일러줄 것이라 여겼습니다.

나오미가 말한 대로, 룻은 몸단장을 하고 보아스가 잘 때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룻이 이삭을 주워 어머니를 공경한 것도 훌륭하지만, 어머니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룻3: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룻3: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성경에서 “하체를 드러내다”는 표현은 불법적인 성행위를 뜻합니다. 그러나 “옷자락으로 덮다”라는 표현은 합법적인 결혼을 뜻합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처럼 룻은 보아스에게 자기와 결혼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보아스는 룻이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않고, 기업을 이으려고 자기처럼 나이든 사람과 결혼하려는 것을 칭찬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현숙한 여자라고 부르면서, 룻의 말대로 다 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지만 보아스가 그렇게 하는 데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이 나오미와 룻의 기업을 무를 자임을 인정했습니다. 그와 함께 보아스는 룻에게 그들의 기업 무를 자로서 자기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그 말을 듣고 룻이 걱정할까봐, 보아스는 즉시 룻을 위로했습니다. 만일 더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이행하면 좋지만, 그가 그 일을 기뻐하지 아니하면 보아스 자신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했습니다.

룻은 새벽에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빈 손으로 그의 시어머니에게 가지 않도록 보리를 여섯 번이나 되어 주었습니다. 룻은 나오미에게 보아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보아스가 되어 준 많은 양의 보리도 보여주었습니다.


룻3: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의 말을 다 들은 후, 나오미는 룻에게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룻이 결혼을 하게 된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결혼할 상대는 보아스일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보다 더 가까운 친족일 수도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라고 일렀습니다.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보아스는 나오미의 가까운 친족이었으므로, 나오미는 보아스의 인품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룻기 3장이 끝났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룻기 1장의 주제는 돌아옴, 룻기 2장의 주제는 만남, 그리고 룻기 3장의 주제는 결혼요청이었습니다. 룻기의 마지막 장인 4장의 주제는 결혼입니다. 드디어 룻이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룻4:1 말씀처럼, 보아스는 성문으로 올라갔습니다. 자신이 룻에게 약속한 바를 실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갔습니다. 보아스가 그를 그 곳으로 오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하신 것입니다.

보아스는 기업을 무를 자 곧 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족을 불러 앉혔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읍 장로 열 명도 청하여 그 곳에 함께 앉게 했습니다. 이로써 보아스는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이 완전한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기업 무를 자가 자기가 무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경우 룻과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자기 기업에 손해가 있을 것을 우려해, 자기가 무를 것을 보아스에게 떠 넘겨 보아스가 무르게 했습니다.

그 기업 무를 자는 자기의 신을 벗어서 보아스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관습이었습니다. 어떤 거래를 확정하거나 증명하기 위하여 행하는 관례였습니다. 요즘 식으로 하면, 계약서에 자기의 인감도장을 찍어서 상대방에게 건네주는 것과 같았습니다.

보아스는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을 증인으로 삼아, 자기가 기업을 무르게 된 일과 또한 룻을 자기 아내로 맞이하는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들이 증인되었음을 인정하며, 보아스와 룻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룻4: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본시 룻은 나오미의 아들 말론의 아내였습니다. 말론과 룻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은 보아스의 아내가 된 룻에게 임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선물이요 상급이었습니다.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1장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도, 2장에서 룻이 보아스를 만난 것도, 3장에서 나오미가 룻을 위해 세운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도, 또한 4장에서 룻이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은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룻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룻4: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룻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를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먼저 나오미에게 그의 기업을 무를 자 곧 대를 이어갈 자손을 주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런 후에 그들은 그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축복했습니다.

나아가서 이웃 여인들은 그 아이를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나오미의 노년의 봉양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그 아이가 나오미의 끊어진 대를 이어줄 것이며, 또한 그 아이가 나오미의 노년의 삶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

이어서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15절 후반부 말씀입니다.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여기에는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의 며느리 룻을 칭찬하는 말이 나옵니다. 먼저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했습니다.

사실 룻이 낯선 베들레헴으로 온 것도, 룻이 밭에 나가 이삭을 주운 것도, 룻이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운 것도, 또한 룻이 나이든 보아스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은 것도 다 룻이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웃 여인들이 말한 대로, 진실로 룻은 나오미에게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였습니다. 룻이 낳은 아들을 통해서 나오미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룻처럼 웃어른을 잘 공경해서, 이웃 사람들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웃 여인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섬기는 자”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오벳은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로 또한 나오미의 노년의 봉양자로 나오미를 섬길 것이므로, 그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이제 룻기는 이와 같이 끝맺음을 합니다.


룻4: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룻이 낳은 아들 오벳은 다윗 왕의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러니까 룻은 다윗 왕의 증조모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습니다. 마태복음 1장을 보면, 룻의 이름이 예수님의 계보에도 올라 있습니다. 룻은 실로 엄청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룻기의 시작은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였습니다. 그러나 룻기의 끝은 “다윗을 낳았더라”입니다. 혼란으로 시작했다가 질서로 끝맺고 있습니다. 시작은 어두웠지만, 끝은 밝습니다. 괴로움으로 시작했지만, 기쁨과 감사로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며느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아끼는 시어머니가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풍성한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룻처럼 사랑으로 웃어른을 잘 공경하기 바랍니다. 나오미처럼 우리 가족들을 진심으로 아끼며 사랑하기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의 복이 늘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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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박상훈 목사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로마서 8:18~25 2017.04.02 1177
655 박상훈 목사 하나님의 자녀 로마서 8:12~17 2017.02.05 2135
654 박상훈 목사 그리스도의 사람(Those Who Belong to Christ) 로마서 8:5~11 2017.01.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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